정부는 UR(우루과이라운드) 시장접근분야의 관세협상에서 선진국들이 관
세 무세화 대상으로 제시한 75개품목중 주류와 일부의약품등 22개품목은 무
세화협상에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재무부는 2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중인 이 협상에서 무세화협상에서는
8개분야 75개품목중 6개분야 53개품목,화학제품의 관세조화(점진인하) 대상
으로는 1백96개품목중 1백77개품목만 참여하겠다는 뜻을 미국 EC(유럽공동
체) 일본등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무세화협상 제외품목으로는 맥주및 증류주와 건설장비(10품목)중 불도저
하역기계 도르레용기중기 굴착기계부품등 4품목을,의료기기(13품목) 중에는
살균기와 부품 기계요법용기기 X선기기등 6품목을,의약품(10품목)은 비타민
호르몬 항생물질등 8품목을,농업장비(4품목)에선 수확기및 탈곡기 농업용트
랙터등 2개품목을 각각 제외시켰다. 그러나 철강(34품목)과 가구(2품목)은
모두 무세화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화학제품의 관세조화에선 환식및 비환식 탄화수소 프로비타민 당류 글
리코시드 미용 두발 구강제품류 조형용 페이스트등 19개품목을 제외시키도
록 협상안을 제시했다.
재무부는 이와함께 이번 협상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섬유와 신발 가죽제품
등에 대해서도 관세를 낮추도록 요구키로 했다.
한편 미국과 EC 일본등은 이같은 우리정부의 입장에 대해 좀더 검토한 뒤
11월중에 재협상을 갖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UR시장접근분야 협상은 11월까지 주요 협상국과 양자협상을 통해 각국의
최종 양허계획을 확정해 GATT(관세무역 일반협정)에 제출토록 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