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계주기자]충남의 서북부지역인 아산만 일대가 포항 광양에 이어
대규모 철강단지로 조성되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들어 한보철강 환영철강 동부제강 연합철강
등의 대규모 철강업체를 비롯한 중소철강업체들이 중국진출등을 겨냥해
아산만일대에 대거 진출,이들 업체가 신규조성할 철강단지가 1백44만평에
이르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철강단지조성사업을 해오고 있는 한보철강은 당진군
송악면일대 해안매립지 90만평에 총사업비 1조2천억원을 투입,내년말까지
1단계공사를 끝내는등 오는 98년까지 3단계로 나눠 대규모 철강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이회사는 현재 A지구 28만평의 부지매립을 완료한데 이어 B지구 62만평에
대한 매립작업을 하고있는데 1단계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말이후 철근
1백만 과 핫코일 1백만 을 우선 생산하기로 했다.

형강류 전문생산업체인 환영철강은 당진군 석문면 일대 5만평에 연산
70만t규모의 철근공장을 지난 7월 완공,현재 시험생산 중에있어 내년부터는
상업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부제강은 한보철강 인근의 고대공단에 20만평규모의 부지매립사업을
오는95년까지 마치고 5천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백만 규모의 전기로
핫코일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연합철강도 총사업비 3천55억원을 들여 압연도강판을 생산키위한 제2공장
을 고대공단에 설립키로하고 소요부지 10만평을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이밖에 중소철강업체들도 19만평의 부지를 마련,단지가 조성되는대로
입주할 계획이다.

이들 지역에 대규모 철강공장이 들어서고있는 것은 시장개방이 활발히
전개되고있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쉽기 때문으로 풀이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