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와 금리자유화로 금융환경이 바뀌면서 은행들이 앞다퉈 새 저축
상품을 내놓고 있다.
최근 개발된 새 상품은 고객이 맡긴 돈을 고수익 상품으로 옮겨가며 운
용해 주는 재산관리형 상품과 부부, 가족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가족
통장 그리고 세금우대 혜택에 대출 서비스를 연계한 절세 상품이 대표적
이다.
이들 상품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이자가 조금 붙는다는 기존 관념을 넘
어서는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꾀하고 있어 눈여겨 볼 만하다.
주요 상품을 종류별로 소개한다.
<>재산관리형 상품=예탁금을 수익성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주는 수익증
권처럼 은행이 고객이 맡긴 재산을 고금리 상품에 운용해 과실을 돌려 주
는 상품이다.
장기신용은행은 이달 초 현금은 물론 주식, 채권에서부터 어음, 부동산
, 귀금속, 골동품 등 모든 자산을 일괄해 하나의 계좌로 관리하는 `재산
종합관리신탁''을 개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이점은 마땅한 운용방법을 찾지 못해 고심하거나 해
외체류, 요양 등으로 재산을 직접 관리하기 어려울 때, 또는 도난, 횡령
등 재산상의 사고 위험이 높은 경우 은행에 맡겨 안전성과 수익성을 보장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재산관리 결과는 고객에게 정기적으로 통보되며
이자를 만기 때까지 적립해 재운용함으로써 더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올스타 통장''은 여러 개의 기존 신탁 상품을 하나
로 조합해 예치기간별로 최고이자를 주는 금전형 재산관리 상품이다. 이
상품은 신탁 이율이 높지만 중도해지할 경우 수익효과가 거의 없다는 단
점을 보완해 <>예치 뒤 15일부터 2개월까지는 적립목적신탁의 이자율(연
6%) <>2개월 이상 6개월 이하는 기업어음금리(연 13.89%) <>6개월이 넘으
면 14~15%의 가계금전신탁 이율을 적용해 예치기간이 짧더라도 수익을 보
장해 주는 점이 특징이다.
<>가족통장=실명제에 맞춰 내놓은 편의 상품으로 맞벌이 부부를 겨냥한
국민은행의 `커플통장''이 대표적이다.
이 상품은 부부의 인생주기에 따라 주택자금, 효도자금, 학자금, 생활
안정자금 등 필요자금을 거래실적에 따라 최고 4천만원까지, 월평균 급여
이체액의 10배 범위에서 최고 2천만원까지 즉시 대출받을 수 있다. 또 맞
벌이 부부의 경제활동 특성을 고려해 자동이체, 자동입금, 자동납부 서비
스를 부여했다.
보람은행의 `맞벌이 내집통장''도 통장과 현금카드를 각각 2개씩 발행해
부부가 함께 쓸 수 있도록 한 상품으로, 최대 관심사인 집 장만을 위해
최고 5천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부대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외환은행의 `한가족 평생통장''은 가족 전원의 거래를 전산으로 합산관
리해 현금, 신용카드를 가족 모두에게 발급하고 합산 거래실적에 따라 집
안에 일이 있을 때 실적의 최고 10배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복합 상품
이다.
<>절세 상품=실명제 뒤 봇물을 이룬 뒤 지금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제일은행의 `새시대 가계신탁''은 절세대상을 넓혀 만기 때 배우자, 자
녀, 친지 및 제3자를 수익자로 지정할 수 있으며 직계존비속의 경우 1천5
백만원, 배우자는 이 금액에다 결혼연수에 1백만원을 곱한 금액만큼 증여
세를 면제받을 수 있으며 그밖의 친족도 5백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동화은행의 `아리랑신탁종합통장''은 1인당 3천8백만원씩 4인가족 기준
최고 1억5천2백만원까지 세금우대가 되고 신탁금액 담보 또는 신용으로
우선 대출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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