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이 왠만한 기관투자가 수준을 넘는 과도한 유가증권 매수에 나서고
있어 제조업체로는 지나친 재테크라는 지적이 일고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등에 운용하고 있는 여유자금규모가 1천억-2천
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진 포항제철이 지난 9월초이후 적극적인 재테크를
재개, 1천5백억원어치 이상의 채권을 매수한 것으로 관측됐다.
포항제철은 올해2월에 회사채를 1천5백억원어치나 한꺼번에 발행하겠다고
신청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어 제조업체로서는 높은 신용도를 이용해 지나치
게 재테크에 열중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포항제철은 지난22일 5백억원규모의 개발신탁수익증권을 매입했고 이달중순
께에는 회사채등 5백억원이 넘는 채권을 사들였다. 포철은 계속해서 금융기
관들이 보유하고 있는 보장형수익증권을 구해달라고 증권사에 요청하고 있다
고 증권사 영업직원들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