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지도사 증권분석사등 각종 자격증에 대한 허위과장광고가 취업준비생
을 울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와 소비자단체에 따르면 각종 자격증을 따기만 하면 1백% 취
업과 함께 수백만원의 고소득을 보장한다는 출판.학원광고가 판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광고내용과는 달리 대부분이 자격증 취득후에도 고소득은
커녕 취직조차 못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에따라 불경기에 따른 취업난과 감원바람으로 늘어난 취업재수생은 실업
자는 물론 대학생들이 엉터리 광고만 믿었다가 수십만원의 교재비와 학원비
만 날리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 고용의무법률이 없거나 공급과잉으로 인해 취업이 힘든 자격증은 경
영지도사 증권분석사 보석감정사 속기사 판매사 비서 통역가이드 폐기물관
리사 비파괴검사사 공인중개사 공인노무사 주택관리사등이다.
이들 자격증 소지자의 취업.활용률은 대부분 50%선에도 못미치고 있다.
김모씨(34)는 최근 경영지도사 자격증만 따면 월수 2백만원이상이 보장된
다는 모 교재판매업체 광고를 믿고 37만원 짜리 교재를 샀다.
그러나 김씨는 자격증을 취득해도 기업체의 경영지도사 고용을 의무화한
관계법령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해당업체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경영지도사 시험을 주관하는 상공부산하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 김평기차
장은"현재 상공부에 등록된 경영지도사가 약5천명이며 이 자격증이 취업에
보탬은 되지만 취직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석감정사 박모씨(여.29)는 "어렵게 자격증을 땄으나 금은방에 취업하기
도 힘든게 현실"이라며"결혼할때 한번 예물을 감정한것 말고는 아무소용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