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증권 상봉지점장 윤병옥씨가 차.가명계좌의 실명전환문제와
관련,구속되자 증권계에서는 비상한 관심.

이문제에 대해 특히 증권회사 영업담당자들의 관심이 높은것은
이번사건이 불법적인 금융실명전환의 첫사례로 등장한데다 과거에
비슷한 방법으로 계좌를 개설해주거나 실명전환을 해준 사례가
적지않기 때문.

이에따라 증권관계자들은 윤씨의 어떤행위가 형법위반이고 또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위반부분은 어떤것인가 하는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

경찰이 발표한 윤씨의 혐의사실은 지난6월 충남방적 자금계장 장현기씨의
부탁으로 도명계좌를 개설해줬고 또 위임장과 출금전표를 위조해
실명전환및 자금인출을 해줬다는 것.

이에대해 고려증권측에서는 10개의 계좌개설및 거래사실이 있었던것은
틀림없지만 실명전환과 확인은 장씨등이 작성 제출한 위임장에 의한
것인만큼 문제가 될수없다며 억울하다고 주장.

이사건이 발생하자 21일 고려증권 상봉지점에 대해 특별검사를 시작한
증권감독원 관계자들은 "아직까지 사실확인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만큼
뭐라고 얘기하기가 어렵다"며 몹시 조심스런 태도.

하지만 "서류상의 별다른 하자는 없는것 같다"며 개인적으로는 "이러다가
금융기관 영업직원은 거의 모두가 범법자가 되는것이 아니냐"고 걱정을
하기도.

<조태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