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종합소득세를 가장 많이 낸 사람은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21일 국세청이 발표한 "93년 신고분(92년 귀속소득) 종합소득세 고액
납세자현황"에 따르면 정명예회장은 작년에 3백35억원의 소득을 올려
이중 1백18억원을 세금으로 냈다.

개인의 소득과 부담세액이 한해에 1백억원을 넘기는 정명예회장이 처음
이다.

2위,3위,5위도 정명예회장의 아들인 정몽구 현대정공 회장(1백15억원 소득
에 41억원 납세),정몽헌 현대상선 부회장(86억원 소득에 30억원 납세)
정몽준 무소속의원(80억원 소득에 28억원 납세)이 각각 차지,4위인 김효석
삼흥오피스텔 대표를 빼면 상위랭킹을 정명예회장 일가가 모두 기록했다.

지난해에 1위였던 문정열 뉴삼익건설사장은 올해 1백위권밖으로 밀려났다.

올해 1백대 납세자의 신고소득은 모두 2천5백14억원으로 작년의 1천7백
99억원보다 39.7% 늘었으며 부담세액도 7백74억원에서 1천16억원으로 31.3%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의 소득구조를 살펴보면 사업소득과 근로소득은 줄어들고
배당소득 부동산소득 이자.기타소득등은 줄어들어 소득구조가 건전하지
못함을 보여주었다.

주요 그룹총수들의 경우 최종현 선경그룹회장(6위) 김승연 한화그룹회장
(17위) 현재현 동양그룹회장(39위)등은 순위가 올랐으나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1위) 김석원 쌍용그룹회장(13위) 최순영 신동아그룹회장(37위)등은
순위가 뒤로 밀렸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1백위권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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