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김형철특파원] 러시아 태평양함대는 지난 17일에 이어 20일 동해에
액체 핵폐기물 8백t(방사능함유량 1.1큐리)을 다시 버릴 예정이라고 러시
아 환경천연자원부 당국자들이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이날 일제히 보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환경천연자원부의 루이스초프 환경안전국 부국
장은 19일 모스크바에서 기자들에게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
재 예정으로는 20일중에 액체 핵폐기물을 동해에 버릴 계획"이라고 말했
다.
환경천연자원부의 슈바로프 대변인도 이날 지난 17일 동해에 핵폐기물
을 버렸던 투기전용선 TNT-27이 블라디보스토크항에 18일 귀항했으며 이
선박이 이틀뒤(20일)에 지난번에 투기했던 같은 해상에 다시 핵폐기물을
버리도록 계획돼 있다고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