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4분기중 한국의 소비자들은 금융실명제 등 개혁조치로
평균적으로 생활형편이 전에 비해 나빠졌다고 느꼈으며 연간소득
3천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그러한 느낌을 특히 더 갖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많은 사람들이 금융실명제 제도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갖고 있으나 앞으로 1년간의 생활불안 정도를 측정하는
조사에서는 경기후퇴와 물가불안 등에 기인, 불안도가 2.4분기
에 비해 훨씬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실명제 실시 이후 8월과 9월에 걸쳐 지역별
경제력, 인구분포등을 감안, 6백명의 전화가입자를 선정해 전화
인터뷰를 한 결과 현재의 생활형편에 대한 응답자의 느낌을 지수
화한 생활형편판단지수는 2.4분기의 51.2에서 실명제 실시 이후
에는 49.1로 기준치 50 이하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