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국민총생산(GNP)은 남한의 14분의 1, 무역규모는 남한의 60분
의 1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 한햇동안 북한이 생산한 자동차는 1만대에 불과하며 선박건조
능력도 남한의 80분의 1 수준에 그치는 등 남북한 경제력이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북한의 지난해 GNP는 91년보다 18억달러 줄
어든 2백11억달러로 남한의 2천9백45억달러에 비해 약 14분의 1에 지나
지 않으며 1인당 GNP는 9백43달러로 남한(6천7백49달러)의 7분의 1 수준
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무역총액은 전년대비 2.2% 줄어든 26억6천만달러로 남한
의 1천5백84억달러와 비교조차 되지 않으며, 극심한 외화부족 때문에 지
난해 원유도입량은 1백52만t으로 91년에 비해 40%가 줄어들었다.
경제성장도 90년 이후 내리 3년째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
난해 성장률은 사상 최악인 마이너스 7.6%였던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군사비 지출은 55억4천만달러로 남한의 1백11억9천만달러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전체 예산에서 군사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30.0%로 남한의 2
6.1%보다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