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이 사고차량안에 남아있던 승격 2명을
발견하지 못한채 그대로 견인해 이사실을 나중에 알게된 유가족들이 "경
찰의 부주의로 부상자가 사망했다"고 주장, 경찰이 자체조사에 나섰다.

18일 새벽0시반경 경기도 안산시 부곡동 고속도로진입로에서 일가족
5명을 태우고 결혼식에 다녀오던 경기7 드2068호 타우너승합차가 중앙선
을 침범해 마주오던 전남8카 510호 11t덤프트럭과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합차운전사 유씨는 그자리에서 숨지고 유씨와 함께 앞좌
석에 타고 있는 유씨의 부인 임청자씨와 막내아들 윤상군은 중상을 입었
으나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택시기사가 이들 부상자 2명을 병원으로 긴
급 후송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뒷좌석에 앉아있다 충돌충격으로 시트아래로 쓰러
진 유씨의 큰아들 근상군과 조카 혜정씨는 발견하지 못했으며 택시기사
가 앞좌석의 부상자를 후송한 뒤 새벽 1시경 출동한 경찰도 이들을 발견
하지 못한채 사고차량을 견인토록 했다.

사고차량을 견인한 안산시내 D공업사 직원 김모씨는 사고발생 9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9시반경 차량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뒷좌석 시트밑에 숨
져있는 근상군과 혜정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