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세계 16개 골프강국이 참가한 던힐컵 골프대회(총상금 1백50만
달러)에서 지난해 우승팀 잉글랜드(영국은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즈
등으로 나누어 출전)를 물리치고 패권을 차지했다.

17일 골프의 발상지인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전장
6천9백33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미국은 잉글랜드를 2-1로 제압
하고 대회9년 역사상 지난89년 정상정복이후 통산 두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국은 이날 결승에서 첫번째로 나선 주장 페인 스튜어트가 2오버파
74타로 70타를 친 영국의 마크 제임스에게 져 팀스코어 0-1로 뒤졌으나
이어진 경기에서 68타를 친 프레드 커플스가 69타의 닉 팔도를 1타차로
따돌려 동점을 만든뒤 존 데일리가 피터 베이커를 3타차로 제압한데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미국은 우승상금으로 45만달러(약3억6천4백만원)를 거둬들임과 동시에
3주전 열린 미.유럽간 단체경기 라이더컵 우승에 이어 세계 골프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날 오전 열린 준결승에서 스웨덴을 힘겹게 누르고 결승에 오른 미국은
두번째 주자인 커플스가 세계랭킹 1위 팔도를 맞아 접전을 벌이다 14번홀
(5백67야드)에서 팔도가 1.5m짜리 버디퍼팅에 실패하는 바람에 1타차
승리의 기회를 붙잡았다. 마지막 주자인 데일리는 이날 경기포함 40홀
무보기로 근래 보기드문 선전을 한끝에 영국의 라이더컵대표 베이커를
70-73타로 제압,결국 2-1로 승부를 가름했다.

미국은 지난89년 대회에서 마크 켈커베키아,톰 카이트,커티스 스트레인지
가 출전해 일본을 꺾고 우승한바 있는데 그때 켈커베키아가 세운 대회
코스레코드(15언더파 3백45타) 타이기록을 이번에 같은팀인 커플스가
세웠다.

잉글랜드는 이날 아일랜드를 3-0으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었다. 한편
우리나라는 예선탈락으로 이번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