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처리가 명쾌하고 야무지기로 정평난 정통 경제관료 출신.
60년대 초부터 초창기 경제개발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했다.
지난 57년 부흥부사무관으로 출발, 64년에는 경제기획원의
초대 기획국장을 맡아 월례경제동향보고, 경제백서의 체계를 갖춰
놓은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66년에 교통부 육운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철도청차장 등을 역
임해 교통부와도 깊은 인연을 맺었다.
화려한 관료경력에서 보듯이 "머리좋고 칼칼한 성격"으로 부하
들에게 알려져 있다.
지난 79년 상공부장관에 올랐으나 80년 5.17사태 이후
당시 신군부가 개혁을 위해 부하직원들의 숙정을 요구한데 대해
거부의사를 밝혀 경질됐다는 설이 있으며 80년 7월 장관자리를
떠난 뒤 현재 외국어대학 경영정보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는 등 1
3년 이상을 재계 등으로의 외도없이 후학양성에 전념해 왔다.
측근들은 정장관이 평소 "장관을 지낸 사람이 기업 근처에 얼
씬 거려선 안된다"고 말해 왔다고 전언.
현대그룹 출신으로 현재 무소속 국회의원인 정장현씨의 친형.
독실한 불교신자로 부인 박진숙여사와의 사이에 1녀를 두고 있
으며 취미는 골프와 독서.
저서로 "세계속의 한국경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