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추세를 전환할 때 대부분 반전과정을 거친다.

추세반전과정에서 주가 움직임은 대개 일정한 모형을 갖춘다.

이러한 모형 분석을 통해 향후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 패턴분석이다.

물론 이는 주가가 어떤 모형을 이루었을 때 이후 주가가 어떻게
움직였다는 과거 경험을 기반으로 하고있다.

현재 나타난 모형이 과거 모형과 같은 결과를 꼭 초래한다고 말할수는
없다.

그러나 주가 모형이 근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점을
고려하면 불확실한 미래를 예측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패턴분석은 무엇보다도 모형형성기간과 거래량변화를 잘 검토해야한다.

모형형성기간이 단기에 이뤄질 때는 증시 주변 여건의 급격한 변화에
따른 결과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패턴 분석의 의미가 적은 편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쳐 이뤄지는 모형은 그만큼 많은 거래를 수반하며
주가 등락폭도 크기때문에 기술적 의미를 더욱 부여해 준다.

이는 모형 형성기간동안 매매에 실패한 투자자들이 많으면 많을 수록
모형이 예측하는 결과에 대한 신뢰성은 높아진다는 얘기다.

최근 종합주가지수 움직임을 살펴보면 상한선과 하한선 나란히 움직이는
모습을 보이고있다. 상한선은 고점들을 연결한 선으로 추세선분석에서의
회귀선과 같다. 또 하한선은 저점들을 연결한 선으로 추세선분석에서의
기본선과 같다. 다르게 얘기하면 추세대를 형성하고있는 셈이다.

패턴분석에서 이러한 모양은 깃대형(Flag Formation)이라고한다.
특히 도표처럼 상한선과 하한선이 오른쪽 위로 향하면 하향깃대형이라고
부른다.

상.하한선이 모두 위쪽으로 향하고있어 모양상 상향이나 명칭이
"하향"깃대형이라는데 유의할 필요가있다.

이는 이러한 모형이 완성된후 주가는 대개 하락하기때문에 붙여졌다.

하향깃대형은 거래량이 증가되면서 주가도 상승한다.

그런데 하향깃대형의 모양이 완전히 갖춰지게 될 시점에 거래감소와
더불어 주가는 하락세로 돌아서는것이 일반적이다.

추세대 분석에서 주가가 기본선을 위에서 아래로 꿰뚫으면 일단 매도
채비를 하는것이 좋은 것처럼 하향깃대형에서도 마찬가지다.

상향깃대형은 상.하한선 모두가 우하향하는 형태를 갖춘다.

주가가 상승세에서 벗어나 약보합세로 접어들면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거래량이 줄어드는것이 특징이다.

<김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