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중 부진했던 가구내수판매가 하반기들어 점차 회복되는 모습
을 보이고 있다.

16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중 보루네오가구 바로크가구 동서가
구등 10개 대형가구업체들의 내수판매(대리점판매기준)는 1천2백76억원으
로 작년 같은 기간의 1천1백32억원보다 12.7% 늘었다. 이들 업체의 상반기
매출은 평균 1.5% 감소했었다.

이같이 가구판매가 회복세를 보인 것은 윤달로 미뤄졌던 결혼이 하반기들
어 늘고있는 데다 대다수업체들이 세일행사등 적극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했
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업체별 신장률은 기복이 심해 파란들이 작년 3.4분기 59억원에서 올 3.4분
기 84억5천만원으로 43.2%의 높은 신장률을 기록했고 보루네오가구도 2백15
억2천만원에서 2백83억원으로 31.5%나 늘었다.

바로크가구는 1백24억8천만원에서 1백47억원으로 17.8%,동서가구는1백24억
1천만원에서 1백41억4천만원으로 13.9%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현대종합목재와 선창산업은 매출이 감소했다.

파란들의 매출신장은 침대시장을 적극 공략한게 주효한데다 좁은 공간에서
많은 옷을 걸수있게 설계한 회전옷걸이등 신제품판매가 급증한데 힘입은 것
이다.

보루네오가구는 세일행사를 실시하지 않은 대신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힐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과 가격대의 신제품을 개발했고 적극적인 광고와 애프
터서비스전략을 펴 매출이 급증했다.

현대종합목재는 7월과 8월엔 노사분규여파등으로 판매에 타격을 받았으나
9월엔 전년동기대비 20%가량 늘어나는등 매출이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
다.

한편 가구업계관계자들은 "하반기들어 매출이 는 것은 사실이지만 매출신
장분의 일부는 예약세일에 의한 것이어서 가구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났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