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연이틀 하락한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형성되며 반등세를 나타냈다.

16일 주식시장에서는 감리종목으로 지정된 만호제강이 상한가행진을
지속한 것을 비롯해 자산가치와 수익가치가 높은 중소형주식들의 선도로
주가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4.47포인트 오른 739.14로 740선에 육박했다.

토요일인 이날 거래량은 직전토요일보다 1천만주정도가 많은
2천3백95만주로 거래가 활발한 편이었다. 거래대금은 4천1백58억원이었다.

업종별로는 그동안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단자업종이 종금전환
조기실시설등을 계기로 큰폭으로 올랐고 섬유 음료 비금속광물업종등도
상승폭이 두드러진 편이었다. 대형주들이 소외되면서 은행과
건설업종지수만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식시장은 주가가 연이틀 하락해 추가하락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본
투자자들이 운수장비등 경기선도주와 내수관련주등에 적극적인
"사자"주문을 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오전9시50분께 전일보다 1.94포인트
오르는 강보합세로 출발했다.

종합주가지수 오름폭이 3.80포인트로 커지자 기관을 중심으로한 세력이
대형주쪽에 차익매물을 내놓아 오름세가 한풀 꺾이기 시작했다.
오전10시40분께 은행과 증권업종지수가 약세로 돌아서는등 대형주들이 맥을
못추면서 종합주가지수는 보합선에 근접,전일보다 0.77포인트 오르는데
그쳤다.

종합주가지수가 보합선까지 밀리자 자산가치가 높은
저PBR(주가순자산비율)주식과 수익가치가 높은
저PER(주가수익비율)종목들에 외국인등의 매수세가 재차 유입됐다.
만호제강이 감리종목으로 지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상한가로 올라서고
전일하락세로 돌아섰던 동양철관주식도 상한가대열에 합류,매기가
확산됐다. 단자업종주식들도 일제히 상승대열에 진입했다.

이들 중소형주들의 견조한 상승과 함께 대형주들도 약간씩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며 종합주가지수 오름폭이 4.47포인트까지 확대된 가운데 장이
마감됐다.

상한가 1백74개등 6백31개종목의 주가가 올라 하한가 20개를 포함한
하락종목수 1백35개를 압도했다. 한경다우지수는 742.29로 전일보다
9.19포인트 상승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1백12원 오른 2만1천1백38원을
기록했다.

<김성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