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학년도 전문대 입시요강의 가장 큰 특징은 일률적으로 적용하던 종전의
선발방법과는 달리 전형기준이나 방법이 대학별로 다양하다는 점이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무엇보다도 대학별 입시요강을 철저히 파악해 치밀한
지원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또 전문대의 경우 입시일자가 다양해 수험생들이 복수지원할 수 있는 선택
의 폭도 넓어졌다. 올해 처음 도입되는 제도는 복수지원 우선전형 정원외
특별전형등 3가지. 또 전문대가 산업체와 계약을 맺고 정원외로 위탁교육생
을 받아 교육시킬수 있는 산업체 위탁교육제도도 처음 도입된다.

<>복수지원=입시일자만 다르다면 몇번이고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대학별
고사를 치르는 전문대는 단 한곳도 없기 때문에 실기나 적성검사를 치르는
13개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대학의 입시일이 곧 면접일이다.

전국 1백28개 전문대는 내년 1월11일부터 2월28일까지 17일간 대학별로
전형을 실시한다. 그러나 마지막 날인 2월28일에는 동양공전 1개교가
전문대나 4년제대학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을,2월24일에는
서울예전 1곳이 전형을 실시하기 때문에 양 대학의 전형 특성상 일반 수
험생은 해당되지 않는다.

따라서 명지실전등 57개교가 전형을 치르는 2월19일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응시할수 있는 전형일이 된다. 전형방법및 기준에따라 우선 일반 주.야간
특별 정원외 특별전형등 5가지가 있는데 입시일자가 다르고 지원자가
전형별 응시자격만 갖췄다면 전형방법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이 가능하다.

일단 합격한 후에 다른 전형에 응시할 경우 불합격처리 된다.

우선전형의 경우 21개 대학이 1월31일,41개대학이 2월1일, 20개 대학이
2월2일에 전형을 각각 실시한다. 일반 및 특별전형은 대동간호전문대등
57개교가 2월18일,경희호텔경영전문대등 57개교가 2월19일에 치른다.

<>우선전형=고교내신 1~5등급이내 수험생을 대상으로 입학정원의 10%이내
범위에서 선발하는 우선 전형제도는 전국 1백9개교에서 채택,총1만5천4백47
명을 뽑는다.

대학별 등급반영 수준은 <>천안공전 동의공전 명지실전등 3개교가 1~2등급
<>이리농공전 대구보전등 14개교가 1~3등급<>웅진전문 1개교가 1~4등급
<>원주전문대등 91개교가 1~5등급 등이다.

이가운데 이리농공전등 20개교는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원주전문대등
66개교는 내신과 수능성적을 함께 반영한다. 또 경기실전등 11개교는
내신과 면접으로,고대병원보건전문대등 3개교는 내신과 적성검사로,
배화여전등 8개교는 내신 수능 면접으로 선발하며 경민전문대는 내신 면접
적성을 신입생 선발기준으로 채택했다.

<>정원외특별전형=전문대나 4년제대학 졸업자에 한해 주.야간별 학과입학
정원의 10%이내에서 모집한다. 전형방법은 대학별로 자율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 대부분의 전문대가 대학성적순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전국 1백18개교에서 실시한다.

<>산업체 위탁교육=국가지자체 및 공공단체 의료기관 10인이상 고용산업체
등으로 부터 전체 입학정원의 50% 학과별 입학정원의 1백% 범위내에서
위탁생을 받아 교육시킬수 있다. 위탁생자격은 산업체 2년이상 근무중인
고교졸업 학력소지자이다. 전문대학은 산업체와 계약을 맺은후 별도로 정한
전형절차를 거쳐 위탁생을 선발한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