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14일 클린턴 미국대통령이 소말리아에 한국군 증파
를 요청하는 친서를 통해 사실상 전투부대의 파병을 요청했다고 확인했다.

이 당국자는 "친서에는 명시적으로 전투부대라는 표현은 들어 있지 않으나
`전투에 참가할 수 있는 부대''를 보내 달라고 요청, 사실상 전투부대의 파병
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친서에는 또 현재 소말리아에 주둔중인 한국군의 계속적인 유지와 소
말리아 사태해결을 위한 국제회의 지원등을 요청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말했
다.

이 당국자는 "미국의 요청에 대해 정부는 각부처 별로 이를 신중히 검토하
고 있다"며 "그러나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