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 사이에 공장이전부지 확보 바람이 불고있다.

12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서울 부산 대구등 대도시에 있다가 시외곽
지역으로 이전하는 공장 부지를 사들여 아파트를 지으려는 주택업체들이
늘어나고있다.

이들 공장이전부지는 대부분 대도시 중심지역이나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아파트를 지어 공급할 경우 분양성이 높아 주택건설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있는것으로 풀이되고있다.

삼성건설은 대구 칠성동 구 제일모직공장부지에 아파트 6백24가구를 지어
분양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사업승인을 받아놓고 분양을 준비중이다.

삼성건설은 부산에서도 5천여평에이르는 사료공장부지 매입을
추진하고있다.

기산은 서울 구로동에 위치한 기아특수강부지 2만6천평을 매입,
이곳에 2천4백74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계획이다.

우성건설도 경기도 남양주군 서통공장자리 2만1천4백평에대한 매입계약을
최근 체결,내년 하반기에 공장이 이전하는대로 1천5백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방침이다.

두산건설도 지난 6월 서울 가리봉동 삼립식품 공장부지 1만6천여평을
사들여 내년 하반기에 아파트를 분양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두산건설은 이밖에 서울 이문동등지에서도 공장이전부지 매입을
추진하고있는것으로 알려졌다.

럭키개발 역시 부산에서 3천여평규모의 창고부지를 매입,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예정이다.

한편 대도시지역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경우 법인세및 양도소득세
면제범위가 내년부터 대폭 축소됨에따라 올해안에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장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보여 주택업체들의 공장이전부지 확보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