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여대 이진분교수(47)의문의 추락사사건을 수사중인 속초
경찰서는 12일 부검결과와 제반정황등으로 미루어 이교수가 방
영부씨(48)에게 타살됐다는 심증을 굳히고 방씨에 대해 상해치사
또는 살인혐의를 추가해 14일 검찰에 송치키로 했다.
경찰이 타살혐의를 두는 것은 지난4일 부검결과 직접사인이 된
신체왼쪽부분의 함몰.골절외에도 반대편 우측 흉골골절과 갈비뼈
5대가 부러진 점으로 보아 이교수가 추락직전 이미 기절했거나
치사등 비정상적인 상태에서 투신자살로 위장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이교수가 숨지기직전 서울에서 납치돼 올때 가정부에
전화를 걸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신변구조 요청을 하는등
제반정황으로 보아 심한 폭행을 당한 이교수가 방씨가 용변을 보
는 틈을 타 도망가려다 추락해 숨졌을 가능성도 짙은 것으로 내
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