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스타 마이클 조단이 은퇴를 발표하던 6일 뉴욕증시에서 신발메이커
나이키의 주가는 한때 주당 75센트가 떨어졌다. 조단의 은퇴가 나이키의
영업에 타격을 입힐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을 지배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의 갑작스런 은퇴가 그를 모델로 써온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을
주가가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마이클 조단이 광고로 벌어들인 돈은 지난한해만도 자그마치
3천6백만달러. 나이키가 농구화선전만으로 1천8백만달러를 지불했고
맥도널드가 3백만달러, 스포츠음료 게토레이가 2백만달러등을 지불했다.

조단의 이름을 딴 농구화 "에어 조단"은 그의 유명세덕분에 지금까지
10억달러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의 환상적인 슛장면이 나이키의 이미지를 제고시킨점을 고려하면
조단의 은퇴로 가장 커다란 타격을 입은 기업은 나이키이다. 나이키의
주가는 사실상 마이클 조단의 주가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단이 은퇴를 발표하자마자 나이키가 부랴 부랴 성명을 통해 "조단은
앞으로도 계속 나이키와 새로운 상품을 개발할 것이며 자유시간을 더 많이
갖게 됨에 따라 나이키와 더 긴밀한 관계를 갖게 될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은퇴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속셈에서다.

조단의 갑작스런 은퇴로 광고기업들이 겪어야하는 또다른 어려움 가운데
하나는 광고장면을 다시 찍어야한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광고가 시카고 불스의 유니폼을 입고 농구코트에서 뛰는 장면을
담고있어 불스를 떠난 마당에 과거의 광고장면을 그대로 내보낼수는 없기
때문이다.

또 조단이 불멸의 농구스타로서 팬들의 가슴속에 계속 남아있겠지만
앞으로는 은퇴한 스타로서의 이미지가 새롭게 형성될 것이기 때문에
현역선수로서의 장면은 광고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광고기업들은 마이클조단의 은퇴에도 불구하고 그를 계속 광고모델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마이클 조단과 같은 불세출의 스타가
없는데다 당분간은 나올것 같지도 않다는 판단이다.

한 농수선수의 은퇴가 주식시장에까지 영향을 주는 미국경제를 보면서
경제현상이 얼마나 복잡하고 다양한가에 대해 새삼스런 느낌을 갖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