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학정신"을 복간한 열음사(대표 김수경)가 미국문학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열음사는 94년 3월말께 "블랙 크래인"(Black crane)이라는
반년간 문예지를 미국에서 출간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블랙 크레인"은
근현대 한국문학의 대표작을 번역,수록하고 영화 연극등 현대 한국의
대중문화장르를 수용하는 종합문예지로 꾸밀 예정이다. 따로 "가야"라는
단행본출판사도 설립해 강용흘 이상등의 작품을 번역,판매할 계획도
논의중이다. "블랙 크레인"의 편집책임은 한국계 미국작가인 월터
루교수(콜럼비아대)가 맡을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같은 열음사의
미국진출계획은 실질보다는 당위적 구호만이 많았던 우리문학의 국제화에
한걸음 진척시키는 계기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