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오는 98년까지 평균 60일분을 비축키로 했던 당초 석유비축 계획을
수정해 96년에 30일분수준,99년에는 40일분 수준으로 목표치를 하향조정키
로 했다.
장석정한국석유개발공사사장은 7일 상공자원위국감에서 석유비축사업계획
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최근 3년간 석유소비증가율이 당초 예상했던 연평
균 13%보다 훨씬 높은 21.5%에 달하고 지역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축기
지부지확보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는데다 재원부족으로 사업계획수정이
불가피하다"며 이같이 답변했다.
장사장은 또 "석유비축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여건을 감안해 이란 사우
디아라비아등 우리나라의 원유수입의존도가 현저히 높은 중동 산유국과 석
유공동비축사업을 추진하고있다"면서 "현재 산유국원유를 임차비축하는 방
안과 국내비축시설중 일부를 산유국에 대여하는 방안을 연계해 협상중"이라
고 말했다. 장사장은 "그러나 이 사업은 산유국과 소비국간의 새로운 유형
의 협력사업방안인데다 산유국간의 이해관계등을 감안해볼때 상당한 논의와
시간이 필요할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재무위에서 박종석증권감독원장은 민주당의 김원길 홍영기의원으로
부터 "삼성중공업의 공개가 허용되면 현대상선등 현대3사에 대한 장외등록
불허조치와의 형평성을 감안할때 특혜가 아닌가"라는 질문에 "적격법인의
공개신청이 있는경우 증시안정을 저해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신중히 검토하
여 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원장은 또 "앞으로 금융실명제가 정착되고 증권업종사자의 규범준수의식
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정도에 따라 증권회사 임직원의 증권투자에 대한
제한을 단계적으로 완화하도록 재무부에 건의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