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재평가를 공시한 기업의 평균주가상승률은 그해의 종합주가지수 상승
률보다 3~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현상은 자산재평가실시 다음해에도 계속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증권거래소가 92년과 93년에 자산재평가공시를 낸 기업들의 평균주가
상승률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과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올해에 자산재평가착수공시를 한 27개사의 연초대비 6일종가기준 주가상승
률은 10.5%로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2.8%보다 4배가량이나 높았다.

또 92년에 자산재평가를 한 20개사의 경우도 92년 한햇동안 평균 23.7%올
라 종합주가지수 상승률(8.7%)대비 15%의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기업은 올들어서도 6일종가기준으로 연초대비 39.2%의 주가상승을 보여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14.9%를 크게 웃돌았다.

자산재평가실시가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져 당해연도에 주가상승을
부추긴다는 점은 잘 알려져 있었으나 재평가실시 다음해에도 주가상승폭이
크다는 것은 새롭게 눈길을 끄는 점이다.

이에대해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자산재평가기업이 대개 재평가적립금을
재원으로한 유.무상증자를 재평가 다음해나 그 다음해에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이에대한 기대가 주가에 계속 반영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