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을 반드시 잡아라'' 오는 9일부터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삼성과 LG의
93프로야구 플레이오프전은 잠실에서의 1차전 결과에 따라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팀이 판가름난다는 분석이 많다.

"삼성전은 편하다"는 LG선수들의 자신감이 준플레이오프3차전 막바지에서
보여준 타격호조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갈지,아니면 정규시즌이후
충분한 휴식기를 거친 삼성이 특유의 팀워크를 발판삼아 기선을 제압할지
벌써부터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3년만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는 LG는 김기범 이상훈의 가세여부에
따라 의외로 쉽게 경기를 풀어갈수도 있다. 또 올시즌 삼성전에서
10승8패로 앞서고,잠실에서는 6승3패로 절대우세를 보인 점이 선수들의
사기를 드높이고 있다.

반면 삼성은 김상엽 성준 김태한 박췌식등 시즌10승이상의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통해 결전의 날만 기다리고 있고 홈런.타점왕 김성래,
수위타자 양준혁,그리고 강기웅 이종두로 이어지는 불꽃타력이
잠실을 겨냥하고 있다.

야구해설가 허구연씨는 "타격 베이스러닝 수비면에서 삼성이 앞선 것은
사실"이라며 "삼성은 김상엽 성준 두 기둥투수외에 LG에 약한 박췌식,
기복이 있는 김태한이 큰 경기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승부의 변수가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허구연씨는 또 잠실은 펜스까지의
거리가 길기때문에 장타력에 의존하는 삼성으로선 불리하며,최종전까지
갈경우 7일동안 5경기를 치러야 하기때문에 LG의 단기투수운용이 승부의
관건이 될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플레이오프 일정 1차전 9일(토) 오후2시 잠실 2차전 10일(일)
3차전 12일(화)오후6시 대구 4차전 13일(수) " " 5차전 15일(금)
" 잠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