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가 고임금시대의 원가절감을 위해 대대적인 공장자동화(FA)작
업에 나서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 기아 대우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최근들어 생
산라인에 로보트의 배치를 늘리는 한편 자동화공정의 범위를 크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자동차업계의 공장자동화를 선도해온 현대자동차는 현재 1천83대
수준의 로보트수를 내년까지 1천2백83대로 늘려 그동안 사람이 맡아오던
단순조립공정의 대부분을 자동화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판매될 엑셀의
후속차종 "X-3카"의 공장설비와 95년 발표될 엘란트라 후속차종 "J-3카"의
조립라인은 선진자동차업계에 못지 않은 완전자동화를 이룰 예정이다. 또
공정별로 자동화 확산을 위해 그동안 조립 차체 프레스공정에 집중되었던
자동화작업을 엔진 도장 섀시공정으로도 확산시킬 계획이다. 특히 자동화
를 협력업체로 확대시키기위해 현재 진행중인 협력업체 기능직사원에 대한
자동화교육도 수혜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기아자동차는 차체용접공정의 로보트보유대수를 현재 4백대에서 98년까지
7백50대정도로 2배가량 늘릴 예정이다. 특히 신차종개발시 새로운 작업영
역에 로보트의 적용을 확대해 도어조립공정등도 로보트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공장내 유연자동생산체제(FMS)에 맞는 로보트 시스템을 구축하
기위한 연구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로보트 다량투입에 대응하기위한 FA전담
팀과 CIM(컴퓨터통합생산)전담팀을 구성했다. 또한 자동화교육 대상을 내
년까지는 기아자동차의 종업원만으로 국한하게 되지만 95년부터는 계열사
와 협력업체로 대폭확산시킬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지난 2년간 공장자동화와 개선활동을 통해 품질불량률을
65%,생산성 30%,생산능력 77%를 향상시켰으며 재고회전율도 64%나 높였다.
특히 올해 자동화 추진속도를 높여 올해 8월말 기준 자동화 추진건수가
1백93건에 달해 이미 지난 92년 한햇동안의 1백96건에 육박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도장공장에 대한 자동화에 중점을 두어 지난해 한건도 없었던
도장공정의 자동화건수가 25건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가 이처럼 자동화율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것은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의 측면도 있지만 3D업종에 대한 기능직사원들의 기피에 따른
불가피한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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