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미분양이 확산됨에 따라 주택업체들 사이에 아파트품질을 높이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6일 주택건설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미분양물량이 전국적으로 5만가구를
넘어섰고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미분양이 발생함에 따라 업체들이 아
파트 미분양물량을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일부 업체들은 입주자들의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
하고 있으며 아파트현관 어린이놀이터 엘리베이터 내부등에 CCTV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업체도 있다. 특히 어떤업체는 입주가 시작된 단지내에 분수대
와 인공폭포를 만들어줘 관심을 끌고있다.
삼성건설은 지난 9월말 목포 하당지구에서 23~45평형아파트 6백80가구를
분양하면서 1층 전가구에 방범용 적외선감지시설을 가설해주는 외에 엘리
베이터내부 어린이놀이터 지하주차장등에 CCTV시스템을 설치해주기로 하는
등 입주자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을 대폭 늘렸다.
삼성건설은 또 관리실 공동현관및 각가구를 연결하는 무인경비시스템 설
치,외국TV방송을 시청할수 있는 위성방송수신장치 가설,입주자들에게 단지
내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비디오자막 스템 설치등을 분양조건으로 내걸었다.
성원건설도 지난 8월말 시흥은행동 아파트 6백60가구를 분양하면서 필요에
따라 옷장과 수납공간으로 쓸수있는 붙박이장을 침실에 배치하고 거실에도
대형페어글래스와 거실장을 설치해주기로해 청약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성원건설은 또 발코니에 청소용수전 세탁조 선반등을 별도로 가설해주기로
했다.
선경건설도 오는12월 분양할 서울성북구 종암아파트를 미적감각을 극대화
한 대단위 아파트타운으로 설계,주목을 받고있다.
13~44평형 1천7백83가구(일반분양분 8백여가구)가 건립될 선경의 종암아파
트는 단지내에 만남의광장과 대형 어린이공원을 배치하는등 아파트가구수를
줄이는 대신 단지 전체의 미적감각을 살리고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
럭키개발도 이달 중순께 분양할 부산신주례아파트(1천8백여가구)에 대해
파격적인 서비스품목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