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에는 모두 6백48채의 별장이 들어서 있으며 이 가운데 44채가
각종 불법행위로 당국에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이 국회에 낸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도
내에는 용인군 원삼.내사.구성.기흥 등지에 1백55채, 가평군 설악.상면
등지에 1백37채, 광주군 도척.남종면 등지에 1백14채, 양평군 양서면 등
지에 55채, 남양주군 조안.수동면 등지에 53채 등 모두 6백48채의 별장이
들어서 있다.
이 가운데 면적이 6백㎡이상인 호화별장도 전체의 17%인 1백8채에 이르
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부터 올해 8월 말까지 벌어진 당국의 불
법행위 단속에서 44채의 별장이 산림훼손과 농지전용, 건물 무단 증.개
축 등으로 적발돼 고발 등 행정처분이 내려졌다.
여주군 강천면 적금리 산53-5 노병탁씨 별장,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510
최희성씨 별장, 남양주군 수동면 의방리 35 황선욱씨 별장, 포천군 소흘면
이동교리 산144 김윤태씨 별장, 용인군 포곡면 삼계리 510 김정환씨 별장
등이 산림을 훼손해 잔디를 심거나 농지를 정원으로 무단 조성하는 등 불
법으로 형질변경하다 당국에 적발됐다.
특히 용인군 기흥읍 고매리의 신동아그룹 최원석 회장 별장은 차고 61.7
㎡를 불법 건축했고, 의왕시 이동 354 삼영그룹 이종환(69) 회장 별장과
남양주군 조안면 송촌리 17 이회장의 아들 석준(40)씨 별장은 논밭 1,000
㎡를 정원으로 조성하는가 하면 연못과 물레방아를 설치하는 등 불법으로
호화별장을 짓다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