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0일 태영CC에서 열린 93슈페리어컵 sbs프로골프 최강전에서
티잉그라운드구역 밖 플레이로 실격당한 최상호 봉태하 프로등 6명은
실격처분이 부당하다며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곽창환 경기위원장 앞으로
재심청구서를 제출했다.

이들 6명은 3일 제출한 재심청구서에서 "방송촬영을 위한 특별티사용에
관하여 경기위원으로부터 명백한 설명을 듣지못해 티사용의 혼동이 초래
됐는데도 경기위원회의 실수는 배제한채 선수들의 처벌만 강행한 것은
공정성을 상실한 처사"로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문제가 발생하자 경기위원장이 17홀(중코스8홀)의 청색티마크를
뽑았다가 다시 꼽아 경기를 진행시킨 것도 규칙에 위배되는 것이며,경기
종료후 협회 경기위원회가 아닌 대회주최측 인사가 선수들을 모아놓고 실격
결정을 내린 것도 옳지않은 처사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들6명의 재심청구에 대해 홍덕산 KPGA회장은 "원천적인 잘못이
누구에게 있든 선수들이 규칙을 위반했기 때문에 실격처분을 내렸다"며
"당사자들이나 주위사람들이나 안타깝기는 마찬가지겠지만 사후 유사한
사태의 선례가 될수 있다는 점에서 결정을 번복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잘라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