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시의회 시교육청 시교육위원회등 광주시 지방 공직자 32명의
재산이 4일 광주시보를 통해 일괄 공개됐다. 이번 재산공개는 새공직자윤
리법에 따라 광역지방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광주시장
과 시의회의원 23명,시교육감,교육위원 7명 등이다.

광주시 공직자중 등록재산 최고액은 시의회 김길의원(민주)으로 1백68억
원이며 그다음은 1백10억원을 등록한 시교육위원회 김계윤위원이다.

또 시의회 김명준의원(민주) 63억원,정담진의원(") 44억원,김재균의원(")
38억원,정영노의원(") 24억원,서병조의원(") 12억원등 10억원 이상 재산을
등록한 공직자는 1백억원 이상 2명을 포함,7명으로 모두 시의회의원과
시교육위원으로 나타났다.

강영기 광주시장은 6억2천6백만원,정경주 광주시의회 의장은 9억3백만원,
안준 광주시교육감은 9억8천9백만원,박정주 광주시교위 의장은 9억6천만원
을 각각 등록했다.

한편 시의회 전갑길의원(민주)은 전세금 2천3백만원을 신고해 최저재산을
기록했다.

재산규모별로는 <>1백억원 이상 2명 <>50억~1백억원 1명 <>10억~50억원
4명 <>5억~10억원 11명 <>1억~5억원 9명 <>1억원미만 5명등이다. 이날
공개된 32명의 재산규모 총액은 5백64억원으로 1인당 평균 17억6천5백만원
이며 이는 광주 지역구 국회의원 재산 평균 6억8천3백만원에 비해 훨씬 많
은 것이다.

이들 공개대상자중 재력가는 예상대로 "부동산 거부"들이었다.

재산공개에서 1위를 기록한 광주시의회 김길의원은 시내의 황금싸라기땅인
동구충장로1,2가 땅을 비롯 각종 부동산 12만8천6백77 를 공개했다.

지난 88년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전남 장성군북이면신월리산 2만7천여
와 석산으로 개발하기 위해 매입했다는 장성군삼서면수양리일대 8천1백55
는 연고가 없는 땅.

김의원은 또 온천개발지역인 화순 도곡온천지역의 땅 4백70여 를 출자지
분으로 받았다며 공개목록에 기재했으며 신개발지로 각광을 받고있는 광주
시광산구매월동산28 7만1천9백여 (신고가액 34억7천1백만원)를 3명의 자녀
에게 3등분해 증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땅은 김의원이 지난 76년께 세아
들에게 증여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시 막내아들은 겨우 5살이었다는것.

또 신고재산 2위로 1백10억7천8백만원을 신고한 시교육위 김계윤위원은
담양군 무정면 성도리일대와 영암군 덕진면 노송리일대등에 본인과 부인
자녀등의 명의로 무려 40만2백여 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위로 63억7천2백만원을 신고한 시의회 김명준의원은 땅으로 엄청난
재산을 형성한 전형적인 땅부자로 밝혀졌다.

김의원은 북구풍향2동 새마을금고와 만물상회등을 운영해오면서 돈이 모
일때마다 시내 변두리지역인 북구 오치.신용.지야동등과 광산구 매월.하산
동등 지역의 토지에 투자,땅값이 폭등하면서 부자가 된것이다.

또 광주시교위 김희중위원은 부인명의로 충남 홍성군 서부면 증리에 임야
3천42 와 충남 서천군 비인면 성내리에 6백20 를 보유하고 있다.

안준 광주시교육감은 본인명의로된 동구학동과 북구풍향동의 상가 2동,배
우자명의로된 상가 1동등 3동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에서 공직자윤리법상 허점으로 지적된 부분은 수목등 고가조경
수등이 모두 빠진 점.

조경업을 하는 시의회 김채구의원은 2억3천9백만원의 재산이 공개됐으나
10억원대에 달하는 각종 조경수 2만여그루가 이번 등록에서 제외되는
바람에 재산 규모가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