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절 연휴기간동안 고속도로 통행차량은 작년에 비해 42%나 늘
어났으나 주행속도는 다소나아졌으며 교통사고 사상자도 예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목적지별로는 수도권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해 대전까지 내려간 차량 중
호남고속도로 쪽으로 내려간 차량이 전체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
다.
2일 교통부와 경찰청이 연휴 특별수송기간인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4일간 집계한 교통사고 및 소통상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고속도를 이
용해 빠져나간 차량은 1백24만대로 지난해보다 42%나 늘어났다.
그러나 주행속도는 대전지역 등 일부 병목지점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작
년보다 빨라져 경부고속도(서울~대전)의 경우 시속 57km로 지난해의 38km
보다 나아졌다.
그러나 중부고속도와 경부고속도 호남고속도가 만나고 현재 엑스포행사
가 열리고 있는 대전 일대의 체증이 극심해 차량이 한꺼번에 몰린 28일밤
등 일부 시간대에 남이~회덕 상일~호법 회덕분기점~서대전구간은 평균 시
속 10km~15km정도의 정체현상이 계속됐다.
한편 이 기간동안 교통사고건수는 모두 3천1백27건이 발생, 지난해보다
1.6%가 감소하는 데 그쳤으나 사망자는 18.1% 줄어든 1백31명, 부상자는
11.2%가 줄어든 4천92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