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수출 산업으로 본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선진국시장에 대한 수출비중을 높이고 승용차뿐 아니라 상용차의 수출도
늘리기 위해 노력해야 할것으로 지적됐다.

2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한.일 자동차 수출구조 분석및 한국 자동차
산업의 수출 산업화 전략"에 따르면 우리나라 자동차의 해외수출은 해마다
늘고 있으나 북미 유럽등 선진국 시장에 대한 수출은 전체의 49.1%(올
상반기)에 불과,일본의 62.5%에 비해 크게 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본의 전체 자동차 수출 중에서 승용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78.5%(올상반기중)인 반면 우리나라는 승용차의 비율이 91.3%를
차지,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상용차 수출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따라 국내 자동차업계는 기술개발을 통해 아시아 중남미 중동시장을
탈피,시장규모가 큰 선진국 시장을 겨냥하고 상용차의 수출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것으로 상공자원부는 지적했다.

한편 수출을 늘리기 위해서는 단순 완성차 수출과 함께 해외생산을 늘려
해외공장설립이나 KD(부품조립)수출도 활성화시키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상공자원부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해외자동차 생산(KD포함)은
모두 3백69만4천대로 국내를 포함한 총 자동차생산능력(1천6백19만3천대)의
22.8%에 이르는 반면 우리나라의 KD수출은 지난해 3만9천7백47대로
총생산량(1백76만9천대)의 2.2%에 불과한데다 현지생산공장은 현대자동차의
캐나다 브르봉공장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밖에도 국제경쟁력을
갖출수 있는 규모로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독자기술을 서둘러 개발하는 한편
부품산업의 획기적인 육성및 마케팅 강화에 주력해야 할것으로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