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공급부족을 겪었던 신문용지가 오는 95년부터는 국내생산량이 수요
를 초과,공급과잉을 나타낼 전망이다.

27일 제지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가 내달초 연산 24만t규모의 6호기를 완
공,신문용지생산능력이 연산 64만t으로 늘어나는데다 대한제지도 기존생산
능력(연산7만5천t)을 오는95년 하반기까지 26만8천t으로 확장키로했다. 또
신호제지계열의 온양팔프도 청원에 연산 12만t급의 신문용지초지기를 오는
95년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95년말이면 국내 신문용지업계의 생산능력은 세풍(연산24만t) 삼
풍제지(연산2만6천t)을 포함,현재보다 55만t 늘어난 연산1백30만t이 될 전
망이다.

업계가 추정하는 국내 신문용지수요는 94년 85만t내외 95년 95만t내외에
그치고 있어 96년이후에는 연간 30만t이상의 신문용지가 남아돌 것으로 보
인다.

이같은 전망에 따라 한솔제지등 업체는 신문용지의 수출을 늘리기 위한 방
안을 마련중에 있으며 타업체와 제품차별화를 위해 신문용지 경량화에도 적
극 나서고 있다.

신문용지는 지난 85년까지만해도 연간 생산량의 약5%를 수출해왔으나 지난
87년부터 신문의 창간 복간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수요가 급증,89년부터 수
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의 경우 20만t이 수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