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은 물량부족현상을 보이고있는 빌레트의 공급을 늘리기위해 2백70
여억원을 투자,포항제철소내에 빌레트제조설비의 일종인 블룸캐스터를 설치
키로했다.

이를통해 빌레트생산을 연간12만~14만t가량 늘린다는 계획이다.

27일 포철은 선재용 빌레트의 수요증가와 스프링강 전문제조업체인 대경특
수강의 공장가동에 대비,95~96년중 블룸캐스터를 설치키로하고 그에따른 준
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대경특수강은 작년4월 포철과 대원강업이 50대 50의 비율로 출자, 설립한
스프링제조용 봉강및 평강제조업체로 현재 포철의 포항3연관단지에 공장을
건설중이다.

대경특수강의 스프링강공장은 작년8월에 착공,내년4월 완공예정인데 이 공
장이 본격가동에 들어가면 연15만t규모의 빌레트신규수요가 발생하게된다.

따라서 건설관련수요의 증가로 선재의 수급이 타이트한 점을 감안,기존의
선재용 빌레트공급에 영향을 주지않는 상태에서 스프링강용 빌레트를 공급
하기위해 블룸캐스터를 설치키로했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소내에 블룸캐스터가 설치되면 포철의 빌레트생산은 현재의 1백75
만t안팎에서 1백90만t 가까이로 늘어나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