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직원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패스트푸드와 편의점 업계가 추석
연휴 특수를 앞두고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업체들은 최근 점포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
으나 젊은층 사이에 힘든 일을 기피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데다 여름방학
이 끝나면서 학생 아르바이트생이 크게 줄어 대부분 일손이 달리는채로 운영
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이번 추석 연휴기간중 특수가 일 것으로 보고 정상영업
을 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나 일부 업체의 경우 아르바이트생을 구하지 못해
주부까지 고용하고 있다.

작년 8월 아르바이트학생을 950명까지 확보했던 롯데리아의 경우 지난
8월에는 850명밖에 구하지 못했으나 그나마 방학이 끝난뒤 750명으로 줄
어들어 점포별로 지역정보지에 모집광고를 내고 주부를 시간제로 고용하
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패밀리레스토랑인 코코스도 이달들어 아르바이트생이 25% 가량 줄어들
어 모집광고를 계속 내고 부족한 인원은 주부사원 등으로 충원하고 있으
나 여전히 인력이 10% 이상 부족한 실정이다.

피자헛도 필요한 인원의 70%밖에 확보하지 못한채 운영하고 있는 실정
이다.

이들 외식업체들이 이처럼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점
포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편의점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다.

쎄븐일레븐의 경우 최근 2차례에 걸쳐 50여명을 확보했으나 계속 늘어
나는 점포에 필요한 인력을 조달하기에는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LG25는 인력의 안정된 공급을 위해 `파트타이머 뱅크''까지 운영하고
있으나 강남을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의 인력확보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편의점과 패스트푸드 업체들의 다점포전략과 커피전문
점의 급속 증가에 따라 필요인력이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