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서 잇달아 일어나고 있는 "질경영혁신운동"이 국내 유일의 정부출연
종합연구기관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도 일고있어 관심을 끌고있다.

KIST는 모든 연구동의 출입문에 카드키 시스템을 설치,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가기로했다.

이에따라 생기는 유휴인력을 연구지원행정인력으로 활용키위해 최근 이들
경비인력을 8개 연구부에 전보발령했다. KIST의 이같은 조치는 연구중심체
제의 연구소를 만들 취지로 40여개의연구실을 폐지함에따라 연구부의 행정
업무가 과다하게 되면서 필요행정인력이 크게 늘게된데 따른것. 전산화를
통해 부족인력을 자체충당하는 효율적 경영을 이룬셈이다.

KIST는 이와함께 지난 20일부터 모든 연구원과 직원이 식권과 현금없이도
무료로 석식을 할수있도록 하고있다.

이는 지난 3월말 KIST의 새수장을 맡게된 김은영원장이 항시 입에 담아오
던 "불꺼지지 않는 연구소"를 만들기위한 분위기 조성이라고 볼수 있다.
밤늦게 까지 일하는 연구원과 직원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겠다는 배려
인 것이다.

KIST의 이같은 변화는 KIST2000이란 독자적 연구프로그램을 추진하는것과
궤를 같이한다.

KIST는 현재 홍보실을 중심으로 KIST 2000프로그램을 KIST의"질경영혁신
운동"으로 확산하기위한 구체적인 계획안을 마련중이다.

KIST의 한관계자는 "진정한 선진종합연구기관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연
구뿐만아니라 연구소의 경영및 문화에도 개혁이 있어야 된다"며 다른 연
구소도 이같은 질경영혁신운동에 나서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