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의 휴업철회결정에 따라 25일 전국에서 상당수의 약국은 문을 열었
으나 일부지역에서는 계속 휴업하는 약국도 있는등 혼선을 빚었다.
보사부에 따르면 이날 전국 2만1백45개 약국중 70.2%에 달하는 1만4천1백
34개 약국이 문을 열고 정상영업을 했다. 이중 광주 대전 강원 충남 전북
전남 제주지역은 모든 약국이 문을 연 것으로 파악됐으며 서울은 7천2백49
개 약국중 4천7백82개 약국이 휴업을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약사회의 휴업철회결정에 청년약사회와 대구 경북등 일부지방의 약
사들이 강력히 반발하고있어 휴업철회방침에도 불구,한동안 진통이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시도지부장과 약사회회장단의 무조건 휴업철회결정은 대의원총회등
정식절차를 거치지 않았을 뿐아니라 시도지부에서도 회원들이 투표로 결의
한 것을 지부장 직권으로 백지화할수 없다며 휴업강행을 주장하고있다.
이에따라 휴업철회가 결정된 이날에도 이들 일부지역에서는 약국이 문을
열지 않아 인근주민들의 불편이 여전했다.
한편 정사협 한국소비자연맹등 시민단체와 소비자단체들은 약사회의 휴업
철회결정에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국민건강을 볼모로 집단행동에 들어가
는 것은 결코 국민이 용납하지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발표하고 지난번 경실련 중재안으로 약사법을 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대한약사회는 25일 새벽 3시부터 서울여의도 맨하턴호텔에서 전국 시도지
부장회의를 열고 이날부터 전국 약국이 무조건 문을 열고 정상영업에 들어
가기로 결의했었다.
약사들의 이같은 전격적인 휴업철회결정은 휴업주동자를 사법처리키로 하
는등 정부방침이 강경한데다 국민여론에 굴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희중약사회직무대리는 "국민들로부터 집단이기주의라는
지탄을 받는만큼 일단 휴업을 철회하고 사안을 대화로 풀어나가자"고 밝혔
다.
약사회는 약국휴업철회결정뒤 서울등 15개 시도지부에 휴업을 철회하라는
긴급전통을 발송했다.
이와함께 약사회는 이날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