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아파트업체들이 미분양타개를 위해 각종 부대시설 설치,
분양대금 융자, 납입조건완화등 다양한 아파트 판촉전략을 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아파트 수요자들이 올해말에 대규모로
공급될 해운대신시가지 아파트분양을 앞두고 다른 곳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를 외면하자 경쟁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면서 분양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마마주택은 영도에 국제마마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선착순 50명에게
40만원상당의 4인용 식탁을 무료 제공하고 있다.

국제종합건설은 감만동에 26평형및 35평형 4백52가구중 미분양된
1백30가구를 선착순 분양하면서 계약금을 1차중도금 납입시까지 2회로 분할
상환할수 있도록 했다.

또 4개월 간격으로 납입해야할 중도금을 납입일인 해당월 10일이 아닌
해당월 말일까지 납입해도 연체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수영만매립지에 "선프라자"라는 주상복합건물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대성종합건설은 ALC공법(초경량기폭콘크리트)으로 공사해 내부벽을
입주자가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다며 대대적인 선전을 하고있다.

삼해공업이 시행하는 해운대 삼해대림아파트는 맞벌이부부를 위해 유아를
돌봐주는 놀이방인 일명 NSS방식을 도입했고 전용면적이 타아파트보다
월등히 넓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빠르면 11월부터 분양될 해운대신시가지 아파트분양시 더욱
가열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업체들간의 독특한 방식을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경우는 더욱 늘어날 추세"라고 전망하고 "이제
소비자를 기다리면서 분양하던 시대는 지났고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라고 밝혔다.

<김문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