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벼농사는 이상저온으로 인한 냉해를 입어 대흉작을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수산부는 23일 지난9월15일을 기준,1만여개 표본논을 대상으로 조사한
올해 논벼 예상생산량이 당초목표 3천6백50만석보다 10.2%(3백72만섬)
줄어든 3천2백78만섬으로 추정됐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예상생산량은 지난해실적 3천7백만섬보다는 11.4%, 평년작황
3천6백만섬에 비해서는 8.9% 감소한 것이다.

농림수산부는 냉해피해가 극심했던 지난 80년이후 13년만에 나타난
흉작으로 올해중 7천5백억원선의 농민소득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역별 벼생산량 감소율은 강원도가 33.2%로 가장 높았고 제주 23.8%, 경북
20.4%, 경남 15.3% 등의 순이었다.

특히 횡성 평창 정선 양구 인제 남원 장수 진안 무주 상주 봉화 함양
거창등 산간지방과 동해안 일부지역에서 수확불가능한 논이 발생하는등 더
심한 피해를 입었다.

농림수산부는 이처럼 농민들의 피해가 심한 것으로 나타남에따라 피해
농가에 대해 농업재해대책법에 따른 농작물피해복구비를 지원키로 하고
시.도를 통해 피해실태조사에 나서는 한편 피해면적이 50%이상으로
되어있는 현행 복구비지원대상을 30%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농림수산부는 벼생산량이 감소된다하더라도 10월말현재 정부보유미가
1천2백40만섬(일반미 6백만섬, 통일미 6백40만섬)에 달해 쌀수급상의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