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정국의 혼미로 한-러 두나라 현안협상이 상당기간 늦어질 전망이다.
한국과 러시아정부는 한국이 제공한 경협차관의 이자상환 일정 재조정을
위한 실무협상,오호츠크해에서의 명태잡이 협상,정동공관부지 보상논의,그
리고 KAL기 배상협상등을 다음달께부터 시작하기로 일정을 잡아두고 있었으
나 러시아 사태로 순연될 조짐이다.
정부 당국자는 "현안문제 해결이 현재의 러시아 정국 혼미로 큰 영향은 받
지 않겠지만 정국불안이 오래 계속될 경우 협상시기의 연기가 불가피할 것
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현재 구소련에 제공한 14억7천만달러의 차관에 대한 상환일정을 다
소 늦춰주는 것은 불가피하더라도 원금과 이자를 최대한 현물로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