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이 내년을 "노사분규 없는 해"로 정하고 각 계열사마다
노무관리체제 개편과 의식개혁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눈길.

현대자동차써비스는 21,22일 이틀간 용인 마북리 현대인력개발원에서
조양래 사장을 비롯한 50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93경영전략 세미나를
갖고 노사문제를 심도있게 논의.

"변화와 발전"이라는 주제로 실시된 이날 세미나에서 임원들은 서울대
최종태교수의 "바람직한 노사관계를 위한 중역의 역할"이라는 강의를
들은뒤 노무전략과 노사화합에 관한 분임토의를 밤늦도록 진행.

현대건설도 이번 주말부터 내달말까지 각부서별로 "한마음 다짐"이라는
주제로 산행이나 체육대회 세미나등을 열어 하위직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

이에앞서 현대정공는 이달초 정몽구회장을 비롯한 전중역 70여명이 참석한
하반기 경영전략세미나에서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토론 끝에 앞으로
경영체제를 노무관리중심으로 전환키로 선언.

특히 정회장은 1시간30분간의 강연을 통해 노무관리에 대한 신사고를 수차
강조.

현대자동차도 지난주 울산공장에서 과장급이상 간부사원이 모여
노사화합을 위한 의식개혁 실천대회를 가졌으며 내달10일까지 계획으로
각부서장과 노무담당직원등 총 2백50명이 세미나를 잇달아 개최해
노사안정화 세부실천방안을 마련할 예정.

정세영그룹회장도 지난20일 김영삼대통령과의 독대에서 내년에는 결코
노사분규가 없도록 노무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재삼 강조.

현대그룹은 현재 노동부산하 노동연구원에 자동차 중공업 정공등 3사의
노무관리 실태분석용역을 의뢰해 놓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대로
노무관리의 대변혁을 꾀할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