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2일 "우리의 개혁에 조직적 저항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
했다.

김대통령은 이날오전 교황청 재무심의처장인 애드문드 캐시미어 쇼카추기
경을 접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러나 나는 그 저항을 충분히 극복
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이 말한 조직적 저항세력이 무엇을 지칭한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
지 않았지만 최근 실명제실시에따른 휴유증과 공직자재산공개 파문이 증폭
되고있는 시점임을 감안할때 그 진의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청와대 일각에서는 조직적 저항세력이 실명제의 실패를 기도하는
극소수의 기득권층과 재산공개등 개혁조치에 불만을 품고 정부비판 여론을
조장하려는 행위에대한 경고성 발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편 이경재청와대공보수석은 "김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쇼카추기경 면담
시 배석한 김수환추기경이 "개혁조치에는 도전이 따르지만 신앙과 믿음으로
이를 극복해달라"고 말한데 대한 답례성 발언이었던 만큼 그 의미를 확대
해석할 성질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