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1학년때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자율학습을 하고 밤늦게 귀가하는
저를 마중한 아버지와 매일 새벽 도시락을 싸주시면서 제 건강을 걱정해
주신 어머니께 감사합니다"

제1차 수학능력시험에서 1백94.8점의 성적으로 전체 여자수석의 영광을
차지한 조희연양(18.서울 명덕여고졸)은 "수석은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까지 준비해온 학력고사와 완전히 다른 형태의 시험이어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조양은 실험평가 문제를 중심으로 문제 유형을 분석해 보고 시중에
나와있는 문제집을 반복 학습하는 방법으로 공부해 왔다고 밝혔다.

"매달 봐야할 책을 끝낼 수 있도록 한달씩 계획을 세우고 다시 세부적으로
매주,매일의 세부계획을 짰습니다. 보통 아침 5시반에서 6시 사이에 일어나
밤 10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집에 돌아와서 1~2시간 더 공부한뒤 12시나
1시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니고 있는 학원외에 별도 단과반 학원강의나 과외는 일절 받지 않았다는
조양은 서울대 의예과에 지망해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

"서울대 의예과에 지망하기 위해 본고사 준비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가 밝힌 출제 경향중 논술을 요약하는 문제가 생소해
논술요약에 치중하고있습니다. 학원 친구들과 5~6명씩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실제 논술요약을 해 보고 잘못된 점을 서로 지적해 주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의예과에 지망했다가 고배를 마신 조양은 의류업체인
"제일니트"를 경영하는 아버지 조시형씨(49)와 어머니 김명자씨(46)의
2남1녀중 둘째. 오빠인 성일군(21)은 포항공대 3학년에 재학중이며 동생인
성우군(서울 경성고3)은 이번에 조양과 함께 시험을 치렀다.

<노혜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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