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제실시이후 내수경기의 침체양상이 심해지면서 자동차 철강 전기전자
등 수출호전 업종이 장세주도세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주에 10명의 증권전문가들은 자동차업종에서 3개사를 유망종목으로
내놓았다. 또 철강 3종목,전기전자 7종목등의 추천도 두드러졌다. 이들
수출호전업종의 부각은 실적호전과 함께 전문가들의 장세전망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추석자금 성수기에 접어드는 이번주
를 전반적인 약세장으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중소형주의 추천이 지난주 4종목에서 이번주에는 9종으로 늘어난 것도
장에대한 낙관에서가 아니라 그간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를 가려서 투자해
봄직하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엔고의 덕을 톡톡히 보고있는 자동차업종에서 현대자동차가 추천됐다.
상반기에 노동쟁의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고 금융비용도 크게
줄어들었다. 기아자동차와 아세아자동차는 수출호조와 함께 경기활성화대책
관련 주도주 가능성도 강점으로 지적됐다.

철강업종인 삼미특수강은 자동차 수출이 증가함에 따라 특수강봉재
스테인리스강판등의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강관은 주원재료인 핫코일의 가격안정과 시설투자 완료에 따른 수익성
호전을 예상하기도했다.

<>작년대비 순이익이 90%이상 늘어나는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삼성전관은
복수추천을 받았다. 저PER(주가수익비율)우량주여서 외수펀드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는지적이다.

금성사는 수익성위주로 영업전략을 전환,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실적도 크게
호전될 전망이다. 금성일렉트론등 관계사들의 실적도 좋아 연결EPS(주당
순이익)의 큰폭호전이 추정됐다. 한국전자는 반도체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청호컴퓨터는 현금지급기의 매출증가와 건실한 재무구조가 추천사유로
꼽혔다.

<>오는 11월말께 기업공개가 예정된 관계사를 갖고 있는 태일정밀과 대성
산업에 대한 투자도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일정밀의 경우 출자사인 뉴멕스사가 연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태일정밀
은 이 회사의 지분 26.1%를 보유하고 있는데 보유지분 매각시 특별이익의
발생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대성산업도 자회사인 창원기화기가 기업공개를 추진중이다. 대성산업의
이 회사에대한 지분율이 34.5%인만큼 공개후 보유지분 매각시 큰폭의
유가증권 처분이익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정태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