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치기당한 고액권 수표를 주워 사용한 20대 남자가 금융기관의 실
명 확인 덕으로 경찰에 구속돼 실명제 실시가 범죄수사에 한몫을 했다.
경기도 안양경찰서는 19일 날치기당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를 길에
서 주워 사용한 최기옥(21.안양시 안양3동 903-17)씨를 점유이탈물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께 안양3동 진흥아파트 앞 빈
터에서 이아무개(48)씨가 날치기당한 1백만원짜리 자기앞수표 1장을 주워
근처 농협에서 현금으로 바꾼 뒤 유흥비 등으로 다 써버렸다는 것이다.
최씨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꿀 때 실명을 확인한 농협 여직원이 뒤늦게
도난신고된 사실을 알고 경찰에 신고해와 범죄사실이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