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해군이 22일 상오10시(한국시간 상오8시) 사상 처음으로 최신예 한국
형 구축함 2척을 이끌고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입항한다.
우리 함정이 러시아에 입항하기는 1884년 조선과 러시아가 통상조약을 체
결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11월 한.러 양국 국방장관
이 체결한 `한-러 군사교류양해각서''의 함정교환방문에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러시아해군은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최신예 대잠함등 3
척이 부산을 방문했었다. 우리해군은 80년대부터 자체 건조한 1천5백톤급
최신예 구축함 2척(전남함 및 울산함)에 승조원 2백85명, 군악.의장.참관요
원 1백여명등 모두 4백30명이 나눠타고 3박4일간의 일정으로 블라디보스토
크항에 입항한다. 한국 해군방문단(단장 이수용소장.해사20기)은 20일 상오
10시 진해항을 출발, 오키군도 부근을 거쳐 북한이 선포한 경계수역 2백해
리(3백60km) 밖의 공해를 따라 항해, 22일 상오 블라디보스토항에 도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