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양국은 남북한이 특사교환을 위한 일정및 의제에 관해 완전히 합의해야
북한.미 3단계회담이 가능하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미국은 지난15일 북경에서 가진 대북접촉에서 평양지도부에 이같
은 입장을 전달하고 남북대화 재개에 성의있는 태도를 보여줄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당국자는 19일 "갈루치차관보의 방한당시 한미양국은
어떤 상황을 남북대화의 진전으로 볼것이냐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
다"면서 "우리정부의 의사에 따라 남북한이 특사교환에 대해 합의점을 도출
하는 상황을 진전으로 판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그는 "특사교환에 대한 합의점 도출은 최고당국자가 지명하는 특사들이 양
측을 교환방문하는 구체적인 시기와 의제에 관해 남북한이 완전히 합의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미국측은 북한.미 3단계회담의 또다른 전제조건중
하나인 북.IAEA간 핵사찰협상의 진전은 IAEA의 자체판단을 전적으로 존중할
방침인 것으로 이 당국자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