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형차량을 외곽으로 유도해 도심 교통체증을 줄이기 위해 추진중
인 외곽순환도로 건설이 예산부족 및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늦어져 당초 목
표인 96년 완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인천시에 따르면 89년 착공한
총 55.5km의 인천항~인천제철~삼정IC~중동지구~남동공단~송도~인천항을 잇는
외곽순환도로가 8월말 현재 13km완공에 그치는 등 전체적으로 23%의 공정에
머물고 있다. 9개 공구로 나눠 추진중인 외곽도로는 3개 공구 13km의 공사
를 마무리 지은데 이어 인천역 한국유리 2km확장공사도 올해 안 완공이 가능
하지만 나머지 다섯개 구간 40km는 예산부족과 보상협의 지연 등으로 공정률
이 15~30%에 그쳐 도로건설 추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91년 착공한 공촌동~계산동~김포시계 9.8km는 절토구간의 보상협의 지
연으로 현재 공정률이 15%에 불과하며 인천대공원 지하차도 공사 및 수인산
업 고가차도 설치공사는 2백17억원의 공사비 가운데 70억만 올 추경예산에
반영되는 바람에 1년이 늦은 올해 12월 착공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