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이 지난해 12월 수교이후 처음으로 경제공동위원회를
개최,양국간 경제협력과 산업발전을 논의하게 됨에 따라 한.베트남 경협
및 통상관계가 크게 활성화될 전망이다.

외무부는 18일 지난5월 보 반 키에트 베트남총리 방한당시 양국간 합의에
따라 제1차 한.베트남 경제공동위원회가 20일부터 이틀간 하노이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위에서 우리측은 5천만달러상당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지원과
무상원조(기자재공여) 개발조사사업 인력협력 직업훈련원지원등 현재
진행중인 양국정부간 합의사항의 이행상항을 점검할 예정이다.

외무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양국은 무역및 투자증진,통신과 과학기술의
협력방안에 관해서도 깊이있는 논의를 가질 예정이며 특히 베트남의 유전과
광물자원개발사업에 대한 우리 민간기업의 참여확대문제를 놓고 집중적인
협의를 가지게 될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지난86년 "도이모이(쇄신)"정책을 채택,경제개혁과 개방을
추진해 오면서 인플레와 외화부족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원유및
식량생산증대,외국인 투자활성화,교역확대등으로 괄목할 경제성장을 이룩해
지난해의 경제성장률은 7%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공동위원회에 우리측은 선준영외무부제2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9개
관련부처대표들을 파견하며 베트남은 부코안 외무차관을 수석대표로 한
총리실 국가계획위원회 무역부 재무부등 관계부처 고위인사들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석하는 것으로 외무부 당국자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