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94학년도 입시 대학별 본고사에서 과목별 배점을 달리하고
수학능력시험의 특정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제2지망 제도를 동일대학내 동일계열로 제한하는 한편 합격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신체검사를 일부 학과로 축소하고 신체검사
불응자에 대한 충원을 않기로 했다.

서울대는 17일 학장회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94학년도 입시요강"을
확정, 교육부에 승인을 요청했다.

입시요강에 따르면 입학시험의 반영비율은 인문.자연계의 경우
고교내신성적(4백점) 대학별본고사(4백점) 수학능력시험(2백점)으로
돼있다.

본고사의 과목별 배점은 인문계 경우 국어(1백30점) 영어(1백20점) 수학
(90점) 외국어선택(60점)으로, 자연계의 경우 국어(1백30점) 수학
(1백50점), 과학선택 (각 60점)으로 확정됐다.

서울대는 본고사에서 인문계의 경우 영어과목을,자연계의 경우 영어과목을
치르지 않는 점을 감안, 수학능력시험의 총점 2백점을 그대로 둔채 인문
자연 계열별로수리.탐구영역과 외국어(영어)영역에 각각 20%와 2백%의
가중치를 부여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에따라 인문계의 경우 수학능력시험에서 1백점 배점인
수리.탐구영역을 1백20점으로,60점 배점인 언어영역을 48점으로,40점
배점인 외국어(영어)영역을 32점으로 환산,반영키로 했다.

또 자연계의 경우는 40점 배점인 외국어(영어)영역을 1백20점으로,1백점
배점인 수리.탐구영역을 50점으로,60점 배점인 언어영역을 30점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서울대는 또 소신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방침에 따라 예년과는 달리
동일대학내의 동일계열 학과에 대해서만 제2지망 지원을 허용하고 일부
학과의 경우는 제2지망제도를 폐지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또 올 입시에서 입학정원을 동결, 총1백18개 모집단위에
4천9백5명을 선발키로했다.